브로콜리에 숨은 초록 약속, 설포라판, 뇌를 지키는 자연의 방패
채소가 병균 지키기 위해 생성된 설포라판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케일처럼 입이 넓고 푸른 채소들에는 공통된 무기가 있다. 바로 설포라판이라는 이름의 천연 화학물질이다. 이 물질은 식물이 해충이나 병균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만든 생존 전략의 일부지만, 인간에게도 놀라운 이점을 준다. 특히 우리의 뇌를 보호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 과학자들의 연구로 점차 드러나고 있다. 설포라판은 일종의 소방관 같은 존재다. 뇌 속에 염증이 일거나, 산화 스트레스로 세포가 손상될 위기에 처하면 설포라판이 출동해 불을 끈다. 망가진 구조를 복구하고 새로운 성장을 돕는다. 그래서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자폐 스펙트럼 장애 같은 뇌질환에 있어서도 설포라판이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 실제로 여러 나라에서 진행된 임상시험들에서는 설포라판이 기억력과 주의력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자폐 아동의 행동에 변화를 주었다는 결과도 보고되었다. 뇌를 전기 회로로 비유하자면, 설포라판은 회로의 불량 접촉을 수리하고 배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