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덕 암(선릉 약손월드 원장)

복압 매우 높고 척추의 교감신경,
횡격막과 가슴 뼈 등 복부 쪽 기관들
단단하게 굳어있어

뇌문도 막혀있고 눈도 충혈
혈액이 복부의 하체로 내려오지 못한 채
머리 쪽으로 강하게 흐르고 있는 탓
뇌 혈관 커지고 뇌신경 압박 받아 큰 고생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최근 상기증(上氣症)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상기증이란 기가 상기되어 뇌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이다. 이 증상이 위험한 이유는 머리가 멍해지고 집중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결국 불면증이 오고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상기증의 원인은 스트레스 탓에 혈액 순환이 잘 이뤄지지 않는 데 있다. 조선의 정조 역시 상기증을 앓았다는 기록이 있다. 세자 시절 아버지의 죽음을 목격하고, 즉위 후에도 노론 대신들의 공격에 온 신경을 곤두세웠던 탓일 테다.

현대에는 학업에 지친 학생, 업무 스트레스로 고통 받는 직장인 등 증상을 토로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상기증을 앓는 사람은 보통 얼굴에 홍조가 생긴다. 이 증상은 현대의학으로 치료가 힘들다. 증상의 원인을 모르고 정신질환 처방을 받아 신경안정제 복용을 하다 병이 심해지는 사례도 많다.

상기증 환자들은 공통적으로 복부 안에 가스가 가득 차 있다. 복압이 매우 높고 척추의 교감신경, 횡격막과 가슴 뼈 등 복부 쪽의 기관들이 단단하게 굳어있다. 이 탓에 뇌문은 막혀있고 눈은 충혈되어 있다. 이는 혈액이 복부의 하체로 내려오지 못하고 머리 쪽으로 강하게 흐르고 있는 탓이다. 머리 쪽으로 피가 몰린 탓에 뇌 혈관은 커지고 뇌신경은 압박을 받는다. 머리가 무겁고 불면증이 오게 된다. 여기에 중추신경까지 단단해져 혈액 순환장애가 생겨 뇌의 산소 부족 현상은 더욱 커진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때문에 상기증 환자들은 복부의 장기 관리를 통해 복압을 떨어트리는 치료에 집중해야 한다. 복부의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중추신경을 이완시키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다. 중추신경이 긴장되면 자율신경을 통제할 수 없어 상기증의 주요 원인이 된다. 복부를 풀어주는 쾌장경락힐링요법과 쾌뇌기공요법이 도움을 줄 수 있다. 복부의 압력을 낮춰주고 복대동맥을 소통시킴으로써 상기증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다.

복벽운동을 활발하게 하기 위해서는 아랫배를 단련시켜야 한다. 횡격막이 긴장되어 상하 운동이 안 되면 다양한 문제가 생긴다. 폐에 산소유입량이 급감하여 세포에 공급되는 산소량이 부족해진다. 세포는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산소부족으로 발생할 수 있는 난치성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장기간 지속되면 정신분열증, 암, 치매와 같은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상기증을 예방하려면 가장 중요한 사항은 복부에 압력이 차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스트레스로 중추신경이 긴장되지 않도록 평소에 스트레스를 관리해야 한다. 고기 생선 우유 계란 등 동물성식품 섭취를 줄여야 한다. 특히 저녁 7시 이후에 음식 섭취를 하지 않는 게 훨씬 좋다.

화병 역시 상기증의 일종이다. 마음을 여유롭게 가지고 몸을 이완하는 생활을 하게 되면 상기증은 자연치유된다. 상기증 치료는 복부 관리에 있음을 한번더 확인하면 좋겠다.<덕 암(선릉 약손월드 원장)>

저작권자 © 자연치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