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덕 암(선릉 약손월드 원장)
복압 매우 높고 척추의 교감신경,
횡격막과 가슴 뼈 등 복부 쪽 기관들
단단하게 굳어있어
뇌문도 막혀있고 눈도 충혈
혈액이 복부의 하체로 내려오지 못한 채
머리 쪽으로 강하게 흐르고 있는 탓
뇌 혈관 커지고 뇌신경 압박 받아 큰 고생
최근 상기증(上氣症)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상기증이란 기가 상기되어 뇌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이다. 이 증상이 위험한 이유는 머리가 멍해지고 집중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결국 불면증이 오고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상기증의 원인은 스트레스 탓에 혈액 순환이 잘 이뤄지지 않는 데 있다. 조선의 정조 역시 상기증을 앓았다는 기록이 있다. 세자 시절 아버지의 죽음을 목격하고, 즉위 후에도 노론 대신들의 공격에 온 신경을 곤두세웠던 탓일 테다.
현대에는 학업에 지친 학생, 업무 스트레스로 고통 받는 직장인 등 증상을 토로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상기증을 앓는 사람은 보통 얼굴에 홍조가 생긴다. 이 증상은 현대의학으로 치료가 힘들다. 증상의 원인을 모르고 정신질환 처방을 받아 신경안정제 복용을 하다 병이 심해지는 사례도 많다.
상기증 환자들은 공통적으로 복부 안에 가스가 가득 차 있다. 복압이 매우 높고 척추의 교감신경, 횡격막과 가슴 뼈 등 복부 쪽의 기관들이 단단하게 굳어있다. 이 탓에 뇌문은 막혀있고 눈은 충혈되어 있다. 이는 혈액이 복부의 하체로 내려오지 못하고 머리 쪽으로 강하게 흐르고 있는 탓이다. 머리 쪽으로 피가 몰린 탓에 뇌 혈관은 커지고 뇌신경은 압박을 받는다. 머리가 무겁고 불면증이 오게 된다. 여기에 중추신경까지 단단해져 혈액 순환장애가 생겨 뇌의 산소 부족 현상은 더욱 커진다.
때문에 상기증 환자들은 복부의 장기 관리를 통해 복압을 떨어트리는 치료에 집중해야 한다. 복부의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중추신경을 이완시키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다. 중추신경이 긴장되면 자율신경을 통제할 수 없어 상기증의 주요 원인이 된다. 복부를 풀어주는 쾌장경락힐링요법과 쾌뇌기공요법이 도움을 줄 수 있다. 복부의 압력을 낮춰주고 복대동맥을 소통시킴으로써 상기증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다.
복벽운동을 활발하게 하기 위해서는 아랫배를 단련시켜야 한다. 횡격막이 긴장되어 상하 운동이 안 되면 다양한 문제가 생긴다. 폐에 산소유입량이 급감하여 세포에 공급되는 산소량이 부족해진다. 세포는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산소부족으로 발생할 수 있는 난치성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장기간 지속되면 정신분열증, 암, 치매와 같은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상기증을 예방하려면 가장 중요한 사항은 복부에 압력이 차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스트레스로 중추신경이 긴장되지 않도록 평소에 스트레스를 관리해야 한다. 고기 생선 우유 계란 등 동물성식품 섭취를 줄여야 한다. 특히 저녁 7시 이후에 음식 섭취를 하지 않는 게 훨씬 좋다.
화병 역시 상기증의 일종이다. 마음을 여유롭게 가지고 몸을 이완하는 생활을 하게 되면 상기증은 자연치유된다. 상기증 치료는 복부 관리에 있음을 한번더 확인하면 좋겠다.<덕 암(선릉 약손월드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