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국 아닌 다른 사람들은 검찰 개혁을 왜 못했을까"
아마도 시중 언설중에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말은 '조국' 아니면 검찰 개혁 못하나, 왜 꼭 조국이어야 하나, 저렇게까지 망가지면서 꼭 해야 하나 등인 것 같습니다. 그렇죠. 검찰 개혁이 뭐 꼭 조 국 장관만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때로는 자리가 사람을 만드는 수도 있으니까요. 그런 생각을 하면서 또 이런 생각도 해봤습니다. 검찰 개혁 이야기가 나온 게 어제 오늘이 아닌데 그러면 왜 조 국 아닌 다른 사람들은 그것을 못했을까 하는 생각 말입니다. 못했거나 안 했거나 피했거나 뭔가 사연은 있을 것입니다. 핑계없는 무덤이 없다지 않습니까. 왜 조국이어야만 하는가 하는 문제제기는 지난 50여 일의 시간을 되돌아보면서 점점 조국이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바뀌고 있는 중입니다. 검찰 개혁, 이거 정말 난제 중의 난제라는 것을 우리가 지금 보고 있지 않습니까. 누가 그 자리에 가더라도 검찰에 칼날을 겨누는 순간, 그는 참빗으로 이잡듯이 탈탈 털릴 각오를 해야 합니다. 전대미문의, 아마도 후세 사가들은 이를 '검란'이라고 기록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이런 수사는 결국 왜 검찰 개혁이 필요한가 하는 점을 홍보한 셈이 되어 버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