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숙 생애기록②] 부모 없는 친구들이 작게 보이던 날, 그 어린이의 꿈은 '고아원 원장'이 되었다
\[편집자 주\] 물치유 전도사로 알려진 (주)물들임 정연숙 대표의 생애를 따라가는 연재 기록을 시작합니다. 단순한 성공담이 아니라, 한 어린이의 호기심이 어떻게 소명이 되었는지, 상처를 보던 시선이 어떻게 치유의 길로 발전했는지, 그리고 물을 통한 몸의 회복이 어떻게 마음의 회복과 연결되는지를 차근히 풀어봅니다. 독자에게도 잊고 있던 자신의 ‘마음의 씨앗’을 다시 떠올리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누군가 그 아이들 편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집 옆에는 작은 고아원이 있었다. 담장은 낮았고, 운동장은 늘 조용했다. 아이들은 같은 교복을 입고 학교에 다녔지만 어딘가 모르게 위축되어 있었다. 학교 행사 때면 부모님이 와서 이름을 불러 주는 아이들 사이에서, 그 아이들은 늘 한 발 물러나 있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한 어린 소녀가 있었다. 초등학교 교실에서 장래희망을 적으라는 시간이 되면 아이들은 대통령, 과학자, 선생님을 적었다. 그런데 그는 망설임 없이 ‘고아원 원장’이라고 썼다. 선생님이 웃으며 물었다. “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