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에서 도가니탕까지(2] ‘까다로운 손님’ 백태…진상 손님이 가르쳐준 것
\[편집자 주\] 신문사 편집부에서 지면을 구성하던 기자가 어느 날 뜨거운 솥가로 내려왔다. 마감 대신 사골 박스를 나르고, 대형 가마솥에서 국물을 끓이며 기름때를 닦아낸다. 국물의 색과 미세한 냄새를 읽어가면서 깊은 도가니, 사골의 맛을 우려낸다. 이 연재는 “사장은 전화만 받는 줄 알았다”던 전직 기자가 도가니탕 한 그릇으로 사람과 시간을 품는 장인이 되기까지의 기록이다. 점심 때 손님들이 대기표 들고 기다리는 맛집이 된 비결을 들어본다. "여기 휴지가 나왔잖아요" 항의 장사를 해보면, 메뉴판보다 먼저 배우게 되는 것이 있다. 사람이다. 신문기자 시절 김동욱 씨는 사회의 온갖 얼굴을 기사로 만났다. 그런데 '푸주옥'이란 도가니탕집 사장이 되고 보니, 그 얼굴들이 이제 식탁 위로 올라왔다. 국물은 뜨겁고, 사람은 더 뜨거웠다. 어느 날, 한 손님이 음식을 반쯤 비운 뒤 난리를 쳤다. “여기 휴지가 나왔잖아요!” 종업원들이 당황하는 사이, 김 씨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