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바야흐로 바야흐로 구미(歐美)시대에서 아미(亞美)시대로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우리에게는 통한의 분단 장벽이고 세계인에게는 냉전의 최종선이었던 디엠지(DMZ)에서 조선의 김정은 위원장과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만났다. 우리가 알듯이 DMZ는 demilitarized zone, 즉 비무장지대라는 뜻인데, 양국 정상은 말 그대로 '비무장'으로 만나 화해와 공존을 논의한 것이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판문점 3자회동’을 예상하는 것은 섣부른 ‘낭만’에 불과할 따름이라고 생각했는데, 이후 며칠 사이에 사태가 급변하더니 ‘한조미 3자회동’과 ‘조미 양자회담’이 기어이 성사되고 말았다. 나는 나의 예측이 빗나간 것이 진실로 기쁘다. 이번 양자회담은 조미수교 즉 조미관계 정상화의 신호탄이라고 본다. 조미수교는 우리 민족에게는 물론 세계사적으로도 거대한 변화를 초래하게 될 것임이 틀림없다. 역사가 증언하고 있듯이 1840년 아편전쟁 이전까지 아시아는 세계의 중심이었다. 이후 세계의 세력 판도는 급격히 유럽을 거쳐 미국으로 옮겨갔다. 그 사이 아시아 각국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