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치유
'맥베스', 젊은 배우들 열정과 때묻지 않은 연기 신선
시도는 대담했지만 숙성은 덜된 작품. 그래도 내일의 연극을 이끌 인재들은 발견됐다. 16일 대학로 알과핵 소극장에서 관람한 극단 시지프의 <맥베스: 시간의 무덤>은 의도를 다 이해하기는 힘들었지만 기존 연극과는 뭔가 다르게(something new) 해보려는 젊는 패기가 보였다. 올해 대한민국 연극제 네트워킹 페스티벌 참가작으로 오늘의 연극, 미래의 연극을 발굴하기 위한 취지에는 잘 맞았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맥베스>를 유영훈이 각색, 연출, 무술감독까지 맡아 열정을 쏟은 흔적이 곳곳에 보였다. 우선 유 연출은 원작의 이야기를 역순으로 풀어갔다. 워낙 명작이라 스토리를 좀 알고는 있었지만 뒤쪽부터 시작하니 당황스러웠다가 후반부에야 내용을 따라갈 수 있었다. 유영훈 연출은 프로그램에 의도를 밝혀놓았다. 셰익스피어의 언어를 극복해 보려고도 하고, 액션 연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보려고도 하고, 독특한 구성을 통해 관객과 머리싸움을 해보려고도 하고, (관객들이) 순간의 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