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기록치유] 성공한 사람들은 왜 ‘자신의 인생을 써 줄 사람’을 찾을까
신문기자로 일했고, 대학과 고등학교에서 글쓰기를 가르쳤고, 대치동에서 논술학원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글을 지도해 왔다. 그런 내가 이제 ‘생애기록치유사’라는 일을 시작한다고 말했을 때 의외의 반응이 돌아왔다. “내 인생도 한번 정리해 줄 수 있겠습니까.” “은퇴하기 전에 기록으로 남기고 싶습니다.” 연락을 준 사람들을 보면 공통점이 있다. 평생 사업을 일군 기업가, 전문직으로 치열하게 살아온 사람, 조직에서 중요한 자리를 맡았던 사람들, 한마디로 이미 사회적으로 성공한 분들이다. 흥미로운 것은 이들이 마치 약속이나 한 듯 비슷한 말을 한다는 점이다. "내 인생도 한번 정리해 줄 수 있나요?" "정신없이 살다보니 내 삶을 돌아본 적 없네요" “정신없이 살다 보니 내 인생을 한번도 제대로 돌아본 적이 없습니다.” 요즘의 대한민국을 생각하면 그 말이 이해된다. 2026년의 한국 사회는 조용히 흘러가는 강이 아니라 급류에 가깝다. 국제 정세는 빠르게 요동치고, 경제 환경도 만만치 않다. 고금리와 경기 침체, 산업 구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