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기록치유
[정연숙 생애기록치유⑯] 달력 뒤에 인생을 쓰던 할머니…기록은 마음의 길을 바로잡았다
\[편집자 주\] 물치유 전도사로 알려진 (주)물들임 정연숙 대표의 생애를 따라가는 연재를 합니다. 단순한 성공담이 아니라, 한 어린이의 호기심이 어떻게 소명이 되었는지, 상처를 보던 시선이 어떻게 치유의 길로 발전했는지, 그리고 물을 통한 몸의 회복이 어떻게 마음의 회복과 연결되는지를 차근히 풀어봅니다. 독자에게도 잊고 있던 자신의 ‘마음의 씨앗’을 다시 떠올리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새벽길에서 눈에 들어온 한 사람 정연숙 대표가 하루 2만 보 걷기를 이어가던 어느 날 아침. 이 날도 운동장에서 늘 비슷한 시간에 한 할머니와 마주쳤다. 70대 중반에서 80대쯤으로 보이는 할머니는 다리가 불편해 지팡이를 짚고 절뚝거리면서도 하루도 빠지지 않고 길을 걸었다. 걷는 속도는 느렸지만 멈추지 않았다. 비가 오거나 몸이 불편해 보이는 날에도 어김없이 같은 길에 나타났다. 처음에는 서로 얼굴만 익힌 채 지나쳤다. 그러나 거의 매일 같은 시간에 마주치다 보니 정 대표의 마음에 궁금증이 생겼다. 불편한 몸으로도 날마다 길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