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유환석 화백의 만인보(萬人譜)...50년간 만난 사람들, 10m 화폭에 다 호출
70년 인생, 만화가 50년 세월 ‘사람의 얼굴’로 기록 사람의 인생을 무엇으로 기록할 수 있을까. 날짜와 사건으로 연표를 만들 수도 있고, 사진첩을 펼쳐놓을 수도 있다. 유환석 화백은 조금 다른 방법을 택했다. 자신의 70년 인생과 만화가로 살아온 50년 세월을 ‘사람의 얼굴’로 기록했다. 유 화백의 데뷔 50주년 기념전에서 눈길을 끄는 작품 가운데 하나가 길이 10m에 이르는 대작 <기억 속의 얼굴들>이다. 한눈에 담기도 어려운 긴 화면을 따라가다 보면 어린 시절 가족과 친구부터 학교와 직장, 언론계와 만화계, 문화예술계에서 만난 사람들까지 수많은 얼굴이 꼬리를 물고 등장한다. 유 화백이 살아오면서 만나고 인연을 맺었던 사람들 가운데 일부를 골라 특징적인 표정과 몸짓을 간결한 선으로 잡아냈다. 그래서 이 작품에는 ‘유환석 화백의 만인보(萬人譜)’라는 이름이 잘 어울린다. 한 사람의 초상화가 아니라 한 사람의 인생을 거쳐 간 사람들의 초상, 다시 말해 ‘사람으로 그린 자서전’이기 때문이다. 일부는 주인공처럼 크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