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머리
[이상주의 '3분 이야기'] 두뇌와 학습의 상관관계
정약용은 조선시대 후기의 문인이다. 역사· 지리 등에 밝고, 합리주의적 과학 정신을 가진 학자다. 정약용은 정조임금으로부터 총애를 받아 암행어사로 민심을 살피고 수원성을 설계한다. 그러나 정조의 승하 후 정치적으로 밀려 전라남도 강진으로 유배된다. 그는 귀양생활을 하던 마흔 한 살 때 중인인 아전의 자제를 가르친다. 당시 유배를 당한 사람은 스스로 생계를 유지해야 했다. 정약용은 글을 가르치면서 생활을 유지한 것이다. 이 때 배운 제자 중 한 명이 황 상이다. 열다섯 살인 황 상은 문학과 역사를 가르치는 스승에게 질문했다. "저는 잘 이해하지 못하고, 머리가 좋지 못하고, 또 어리석습니다. 그래서 어려운 공부를 할 능력이 없습니다." 한마디로 "저같이 머리 나쁜 아이도 공부할 수 있나요"라고 물은 것이다. 이에 대해 정약용은 "처음엔 이해하지 못해도 나중에는 알게 되고, 머리가 뛰어나지 않아도 한번 알게 되면 쉬 소통되고, 어리석어도 꾸준히 하면 알게 된다. 노력하고 노력하고 또 노력하면 된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