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의 '이순신 오해와 진실'(9)] 평화를 돈으로 산 나라의 종말
'설마가 사람 잡는다'...안보불감증 우리는 절체절명 두 개의 운명선(運命線)을 가지고 있다. 하나는 남해를 통해 태평양으로 뻗어 나가는 해상로이고 다른 하나는 북한과 맞닿은 155마일 DMZ와 동-서 NLL 해상경계선이다. 남해 해상통로가 수출입과 원유 등 에너지 수입루트인 생명의 젖줄이라면 북쪽 라인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일촉즉발(一觸卽發)의 죽음이 예고되는 데드라인(dead line)이다. 그런데 작금 한반도와 그 주변에서 일어나는 갖은 군사 사태를 지켜보자니 ‘설마가 사람 잡는다’는 속담에 귀가 기울여진다. 한반도에는 평화통일무드가 퍼져 있어 안보를 말하면 “지금 전쟁을 하자는 거냐”는 핀잔을 듣기 십상인 분위기이다. 아마도 그것은 2018년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판문점선언 때문일 것이다. 당시 송영무 국방장관과 노광철 북한 인민무력상은 2018년 9월 19일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판문점선언의 이행을 위한 군사 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