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치유
[치유글] 나의 비밀 친구, 글쓰기
초등학교에 다닐 때, 나는 내가 가진 것에 비해 자신감이 없었다. 분명 그 시절의 나는 나쁜 점보다는 좋은 점을 많이 가진 소중한 사람이었지만, 단점을 부각하는 나쁜 습관이 내 마음 깊숙이 배어 있었다. 주위에서 아무리 칭찬을 해 주고 용기를 줘도 기쁜 건 그 한 순간일 뿐 잠시 뒤면 또 자신 없는 모습으로 나타났다. 큰 칭찬에 겸손한 태도를 보였던 것이 아니었다. 상을 받아도, 시험을 잘 쳐도 ‘다음에는 더 잘 해보자!’ 라며 희망을 갖기보다는 다음 번은 못할 거라며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걱정하고, 불안해하고, 스스로를 비하하기까지 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참 바보 같지만, 나는 너무도 자신감 없는 사람이었다. 중학생이 되고 첫 날에 새로운 친구들을 만났을 때는 더 자신감이 떨어져 있었다. 미술이면 미술, 음악이면 음악, 공부면 공부, 못 하는 게 없는 빛나는 친구들 사이에서 나는 또 한 번 자신감을 잃고 있었다. 한 반에 서른일곱 명, 1학년 총 사백여 명 중 나는 초등학생 때처럼 대단하지 못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