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동아일보 김순덕 대기자 후배님, 보시오
동아일보로는 한참 후배이지만, 내가 더 이상 동아일보 기자가 아니니 경어를 써주리다. 귀하가 쓴 2월 26일자 칼럼을 읽고, 선배 언론인으로서 충격을 받아 이 글을 쓰오. <윤석열은 안철수를 보쌈이라도 해오라>라는 제목부터 도발적입니다. 엄정중립, 균형감각이 가장 큰 덕목(德目)인 언론에서, 이렇게 드러내 놓고 특정정당의 단일화를 주문하며, 그 방법으로 "보쌈이라도 해오라"고 구체적으로 교시(敎示)해도 괜찮은가요? 칼럼 내용을 보니 더 심각합니다. "안철수를 보쌈이라도 해서 정치개혁에 힘을 합쳤으면 좋겠다"고 썼습니다. 어떤 정치개혁을 말하는 거죠? 국민 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 정치개혁이 아니라, 특정 정당의 집권과 연계된 정치개혁을 응원하겠다는 말씀인가요? 만일 그런 생각이라면 즉시 신문사를 떠나서 정당으로 가 직접 뛰거나, 정치평론가의 길을 택하세요. (그렇게 보쌈이라도 해와서) "우리나라 좋은 나라 만드는 압도적 정권교체에 함께 나아가기 바란다"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