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 건강
47년 전 ‘발’을 보다, 한국 스포츠과학의 첫걸음을 뗀 논문
요즘 사람들의 시선이 땅으로 향하고 있다. 정확히 말하면 땅을 밟는 ‘발’로 향하고 있다. 공원과 숲길, 해변에서는 맨발걷기를 즐기는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걷기 자세와 발바닥 아치, 기능성 신발에 관한 관심도 높아졌다. 건강하게 걸으려면 먼저 자신의 발부터 알아야 한다는 이야기도 자주 들린다. 그런데 문득 궁금해졌다. ‘우리는 언제부터 발을 과학적으로 바라보기 시작했을까?’ 우연히 지인에게서 발을 전문적으로 연구해 온 학자가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가 최근의 걷기 열풍이 시작되기 훨씬 전인 1970년대부터 발을 연구했다는 사실이었다. "언제부터 발을 과학적으로 바라보았을까?" 궁금 알아보니 정훈교 교수였다. 현재 한신대학교 명예교수로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전공은 스포츠재활이다. 2010년부터 S전자 근골격계질환 예방운동센터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고 했다. 이력까지 확인하고 나니, 마음속에 ‘신뢰’라는 도장이 금세 찍혔다. 이 정도라면 발에 관한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그래서 정 교수를 만나게 되었다. 그의 연구는 책상 위에만 머물지 않고 사람들의 자세와 움직임, 근골격계 건강을 관리하는 현장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