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걷기
구인모 경남 거창 군수 “맨발 교육도시 프로그램 긍정적 검토"
비가 그치고 햇살이 고요히 내려앉은 17일 토요일 아침, 경남 거창 창포원에는 800여 명의 시민이 대지를 맨발로 걸었다. 단순한 걷기 행사가 아니었다. 도시의 정체성을 다시 묻고, 교육의 방향을 다시 세우는 첫 발걸음이었다. 이날 현장에서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박동창 회장이 구인모 거창군수에게 한 가지 제안을 건넸다. 거창을 대한민국 최초의 ‘맨발 교육도시’로 만들자는 제안이었다. 거창군은 이미 읍면동 단위의 맨발걷기 프로그램을 행정 주도로 운영 중이다. 보건소와 지역 지회의 협력 아래 주민들은 자연과 연결된 일상의 회복을 실천하고 있다. 박 회장은 이 흐름을 학교로 확장하자고 말했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아침 시간을 맨발로 여는 교육을 제안한 것이다. 이것은 단지 건강을 위한 시도가 아니다. 거창을 진정한 ‘미래형 교육도시’로 재구성하자는 전략이다. 서울대 합격생을 매년 20명 이상 배출하는 거창고와 대성고는 지역의 자부심이다. 여기에 ‘맨발’이라는 새로운 전인교육의 코드가 더해진다면, 거창 교육의 경쟁력은 그 자체로 하나의 브랜드가 될 수 있다. 거창군 주도, 읍면동 단위 맨발 프로그램 운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