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치유
독일식 '기다림'과 한국식 '총알배송'에 관하여
") \[편집자 주\=김소연 대표(독일 NRW 경제개발공사 한국대표)\]의 페이스북 글을 옮겨 싶습니다. 좋은 글을 실을 수 있도록 해 주신 김 대표에게 감사드립니다.\] 독일 생활에서 가장 낯설었던 것은 ‘기다림’이었습니다. 기다림의 시작은, 자물쇠와 열쇠의 속도에 익숙해지는 일이었습니다. 집으로 들어가기 위해 열쇠를 자물쇠 구멍에 넣고 보안이 풀리기를 기다렸다고 체결 해제 사인이 오면 열쇠와 자물쇠가 찰칵 소리를 내며 사이좋게 맞물려 열리기까지 몇 초의 시간. 서울에서 디지털락에 길들여진 제겐 그 몇 초가 낯설고 긴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으로, 일 때문에 가장 먼저 필요했던 인터넷을 주문했습니다. 1주일을 훌쩍 넘겨서야 설치가 되어 (그나마 초고속도 아닌) 느릿느릿 거북이 걸음으로 업무 환경을 꾸렸습니다. 그 일주일의 기다림은 또 얼마나 답답하게 느껴지던지요. 서울이면 늦어도 다음 날 완벽하게 총알설치됐을 텐데 말입니다. 세탁물을 맡겼더니 1주일 후 가지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