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머리
[특별기고] "훈육 위한 아동 체벌, 효과 있을까요?"
나는 어려서 집이나 학교에서 체벌을 당한 경험이 있다. 끔찍하게 싫었다. 그래서 내 자식에게는 절대로 체벌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큰 아이가 다섯 살이 되었을 때 남편이 아이를 때리는 것 같은 소리가 들렸다. 부억에서 밥을 하다말고 뛰어들어와 나는 내가 낼 수 있는 최대로 목소리를 높이고 미친 사람처럼 악을 썼다. "왜 때려~~ 애를 애 때려~~ 말로 하지 왜 때려~~?" 그러면서 남편을 막아섰고 아들을 밖으로 내보냈다. "한 번만 더 내 아들에게 손대면 당신은 끝장이야" 라고 소리쳤다. 남편은 아프게 때린 것도 아니고 아이에게 소리 지르며 겁만 줄 생각이었는데 나의 반응에 놀라 얼음처럼 굳어 있었다. 결혼 후 어떤 갈등이 있어도 미동도 하지 않고 침착하게 매사 양보만 했던 내게 그런 모습이 있었다는 사실에 남편은 놀랐고, 애를 때리면 안된다는 사실을 처음 알고 더 놀랐던 것 같다. 그 후에도 남편은 화가 날 때 손이 올라가기는 했지만 막상 애들을 때리지는 못했다. 나는 그 손이 애들을 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