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탐색 전문가 인터뷰] 김길환 생명공학 박사
장윤호 학생기자(경기도 위례한빛고 3학년)

<서론>

사람들은 누구나 노후에 질병없이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인생을 추구한다. 그 과정에서 4차 산업혁명, 생명공학, 바이오, 화학 등의 유사한 단어들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나는 ‘사람은 누구나 행복한 삶을 영위해야 할 권리가 있다’는 사명감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진로를 고민해 보았다. 그 중 생명공학 관련 연구원은 나의 사명감에 적합하다 생각되었다. 대학에서 생명공학 및 화학과를 전공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 계기가 되었다.

그래서, 나보다 앞서 이러한 과정을 거치고 계신 인생 선배님들을 인터뷰해 보았다. 현재까지 어떠한 과정과 노력을 하셨고 전망은 어떠한지 알아보았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본론>

앞서 서론에서 언급한 생명공학 관련 전망과 지금부터 어떻게 준비해야 되는지 김길환 박사님께 질문하였다. 특히 4차 산업혁명으로 많은 직업이 변화하는 시점에서 생명공학과 관련된 직업의 미래는 어떠한 것이 있는지 질문했다. 또, 연구원 외에 사명감을 갖고 일할 수 있는 분야가 무엇이 있는지도 들어보았다.

김길환 박사님에게 평소 궁금했던 사항들을 이메일을 통해 질문 드렸고, 박사님의 정성스런 답변을 얻을 수 있었다. 김 박사님은 현재 병원의 의학연구소에서 유전체 연구 및 연구기획 업무를 하고 있다. 다음은 김길환 박사님과 나눈 일문일답 인터뷰 전문이다.

1) 대학 시절 전공학과를 선택하신 동기 및 현재의 직업을 선택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저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살아있는 생물을 관찰하고 공부하는 것에 흥미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장래 희망을 적을 때에도 늘 생물 과학자가 되고 싶다고 적었던 것 같습니다. 결국 대학 진학을 앞두고 전공을 선택할 때에도 어렸을 때부터 하고 싶었던 분야인 생물학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대학교 때 배운 생물학 전공을 조금 더 깊이 연구하고 싶다는 생각에 석박사 학위(전공은 분자생물학)를 취득하게 되었고, 현재 병원의 의학연구소에서 제 전공과 관련이 있는 유전체 연구 및 연구기획 업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2) 일을 하시면서 가장 보람 있을 때와 가장 힘들 때는 언제인지 사례를 알려주세요.

생명과학은 많은 실험을 통해 본인의 가설을 증명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본인의 가설이 실험적으로 증명되는 확률을 그리 높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학자는 많은 실패속에서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새로운 가설들을 만들고, 결국 자신의 가설을 실험으로 증명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도 박사과정 때 어렵게 특정 유전자 서열을 분석하고 완료하여 그 결과를 연구논문으로 발표하였을 때 고생한 보람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3) 생명공학 연구원 및 관련 업종을 꿈꾸고 있는 청소년에게 해주시고 싶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생명공학을 연구하는 직업은 다른 직업과 달리 많은 인내심과 성실함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사회적으로도 아직 인정받는 직업은 아닙니다. 그러나 앞으로 미래 과학기술의 핵심 분야 중의 하나가 생명공학 분야가 될 것은 분명합니다. 따라서 이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는 청소년이 있다면 자신의 꿈을 현실과 타협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갖고 나아가길 바랍니다. 그러면 언제가는 그 분야에 전문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4) 생명공학 관련 연구원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어떤 경쟁력을 평소에 쌓아야 할까요?

항상 생명현상에 대한 관심과 의구심을 갖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이러한 자세가 새로운 발견으로 연결되고 다른 사람들보다 앞서 나갈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5) 생명공학 관련 연구원 외 추천해 주고 싶은 업종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앞으로 4차산업 혁명시대에는 다양한 종류의 대량의 정보들을 효율적으로 분석하고 정리할 수 있는 업종이 새롭게 필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환자들의 다양한 의료정보들을 논리적으로, 통계학적으로 분석하여 결론을 도출한 뒤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한다든지, 환자에 따라 적절한 약물 복용을 제시한다든지 등을 들 수 있겠지요. 결론적으로 이야기하자면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통계분석가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상으로 김길환 박사님을 통해 생명공학 직업에 관한 인터뷰를 해 보았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결론>

이번 인터뷰를 통해 생명공학 직종에 종사하는 분의 이야기와 생각을 들을 수 있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이야기는 생명공학 관련 연구원으로 진출하기 위해 어떤 경쟁력을 쌓아야 하는지에 대한 답변이다.

김길환 박사님은 생명현상에 대한 관심과 의구심을 갖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하셨다. 나는 박사님이 이러한 자세를 강조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다.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들을 발견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은 생명공학 직종이라 하면 애써 말리곤 한다. 그 이유로는 현재 현실적으로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직업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인터뷰 활동을 통해 생명공학은 여러 응용 분야가 많기에, 앞으로 미래 과학 기술의 핵심 분야 중의 하나가 생명공학인 것을 알게 되었다. 생명공학 직종에 대한 불안감에 떨고 있던 나에게 확신을 주게 된 것 같아 의미있는 활동이었다.

또한 대량의 정보들을 효율적으로 분석하고 정리할 수 있는 통계분석가라는 직업도 추천을 받아 나의 직업관을 한층 넓힐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번 활동을 통하여 생명공학 연구원이 되어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고 싶다는 나의 꿈을 확고히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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