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아침' 출판사 발간, "대마의 효용성 살리면 환자 치료에 도움" 주장

대한민국 법률은 마약을 제조, 매매할 경우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마약과 유사한 성격을 지닌 약품들을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하고 오남용 처벌규정도 마련해 놓고 있다. 마약류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626일을 마약류 퇴치의 날로 정해놓고 있다.

이런 국내의 마약에 대한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그 중 대마를 합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대체치료수단이 없는 희귀병, 난치병 치료를 위한 대마성분 의약품을 한국희귀필수의약품 센터를 통해 공급 받아 활용할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한다. 처방범위와 품목규제로 환자의 불편이 여전함으로 의료용 대마 처방을 확대해야 한다는 한국의료용대마합법화운동본부의 요구도 있었다.

한국과 달리 해외에서는 의료용 및 기호용 대마가 합법이다. 미국은 30개 이상 주가 의료용 대마 사용을 합법화했다. 캘리포니아, 워싱턴 등 몇몇 주는 기호용 대마도 허용했다. 캐나다의 경우 전역에서 기호용 대마 사용이 합법화 되었다. 올해 1월 기준 캐나다 증권 거래소의 대마 관련 기업 거래금액은 547억 원에 달했다.

 

이런 세계의 변화 가운데 대마의 효용성을 소개하는 올 어바웃 카나비스가 출간됐다. 이 책은 정신과 의사인 줄리 홀랜드와 앤드류 웨일 등이 집필했다. 이 책은 대마의 약리적 작용뿐 아니라 대마의 역사, 문화, 정치적 논쟁까지 다루고 있다.

저자는 대마의 어원학적으로 접근해 수천 년 전부터 대마가 사용되어 왔다고 말한다. 그런데 정치적인 자본에 의해 대마가 불법화되었으며 이 때문에 대마에 대한 과학적 이해가 퇴보했다고 말한다. 우리가 대마에 오해하는 부분도 지적했다. 담배를 피는 사람과 대마를 피운 사람을 비교해 대마가 폐암과 상관이 없음을 밝혔다. 또한 알코올과 비교해 대마는 운동신경에 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대마 사용자의 운전을 제한하는 것이 타당하지 않다고도 주장한다.

한국은 지난 312일부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어 대마 성분 의약품을 치료용으로 쓸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대마에 대한 규제는 엄격하다. 이 책을 통해 대마에 대한 오해와 그 용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 어바웃 카나비스
올 어바웃 카나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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