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대한민국 생활연극제 시상식
금상은 경기 성남의 '굿닥터'
은상은 인천 미추홀의 '그날을 기다리며'와
경기 가평의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11월 1일 대학로 열린극장에서 가진 제3회 대한민국 생활연극제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 및 최초의 서울특별시장상 수상작은 대전팀의 악극 <잘있거라 나는 간다>였다. 최우수 연출상도 강애란 연출이 차지했다.

최성웅 김용선 배우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는 한국 연극계 원로들과 유명 배우들이 시상을 해주어 생활연극 배우들의 사기를 북돋았고 무대인의 자부심을 갖게 해주었다.

김일현 작가(전 조선일보 스포츠조선 사진부 기자) 제공
김일현 작가(전 조선일보 스포츠조선 사진부 기자) 제공

 

대상 시상은 정중헌 (사)한국생활연극협회 이사장이 반달곰 트로피를, 박원근 서울시 문화과장이 오세훈 시장 명의의 서울특별시장상 상장을 대전 팀 강애란 연출에게 드렸다.

금상은 닐 사이먼의 <굿닥터>를 매끈하게 각색 연출한 경기 성남의 <굿닥터>(연출 정은란)에게 돌아갔다.

주호성 대회장(배우)이 트로피를, 정상철 배우가 김영종 종로구청장 명의의 상장을 김은정 대표에게 시상했다.

은상은 두 팀으로 첫 번째 수상팀인 인천 미추홀의 <그날을 기다리며>(김병훈 연출) 시상은 노경식 극작가이자 대연장 회장이 해주었다. 두번째 수상 팀은 경기 가평의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연출 김영민)로 시상은 허성윤 동방인쇄공사 사장이 해주었다.

김일현 작가(전 조선일보 스포츠조선 사진부 기자) 제공
김일현 작가(전 조선일보 스포츠조선 사진부 기자) 제공

 

동상은 세 팀으로 김재건 심사위원장이 경기 의정부 <일타홍>(연출 조경현)에게, 권병길 배우가 경기 김포 <이웃집 쌀통>(연출 김영직)에게, 이재희 배우가 서울 용산 <뽀글이 아줌마 봉숙이>(연출 고인배)에게 각각 시상했다.

김일현 작가(전 조선일보 스포츠조선 사진부 기자) 제공

"공연 수준 전보다 향상...연출력 부족은 개선과제"

[김재건 심사위원장(배우) 심사 총평]

제3회 대한민국 생활연극제에는 7개 팀이 참가, 다양한 내용과 형식의 공연을 펼쳐 생활연극의 외연을 넓혔습니다. 코믹한 서민극, 악극, 고전극, 번역극, 문학 작품, 항일 투쟁사까지 소재가 다채로웠습니다. 참여 배우가 75명, 이중 7명은 프로배우였고, 처음 무대에 서는 신인만 40명이 넘었습니다. 연령대도 초등학생부터 70대까지 넓었고, 특히 20~30대 청년층의 참여가 두드러졌습니다.

공연의 수준은 1, 2회보다 향상되었으나 극을 끌어가는 연출력의 부족은 개선 과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반면 배우들의 연기력은 날로 향상되고 있습니다.

심사위원들은 작품의 완성도, 배우들의 연기와 앙상블, 소재의 선택과 무대 운영 능력에 비중을 두고 토론과 투표로 엄정한 심사를 거쳐 단체상과 개인상 수상자와 작품을 선정했습니다.

최우수 작품인 대상 선정은 완성도가 높은 작품과 지역 특성을 살린 작품을 놓고 격론을 벌인 결과, 전국 경연인 대한민국 생활연극제의 취지가 생활연극 국가균형발전이라는 향토성을 살리면서 지역민들의 참여가 두드러진 생활연극의 개발에 있다는 점에 의견일치를 보았습니다. 개인상은 신인들의 역량이 두드러져 최우수 연기상을 드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특히 올해는 1, 2회 때 수상자를 내지 못했던 스탭상을 선정한 것이 특징입니다.

올해 생활연극제는 관객이 많았고 진행도 매끄로워 전국 경연으로 자리 잡았다는 점도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동참해준 7명의 전문배우들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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