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 작 ‘한여름밤의 꿈’...고인배 연출로 무대 올려

-은상-
'내사랑 애랑'의 대구 청춘어울극단
'복사꽃 첫사랑'의 경산지부

-동상-
‘우리 결혼할까요?’의 경기북부 이룸공연문화예술교육나눔
‘경로당 폰팅사건’의 대전의 극단 이룸
‘우리 함께 살아요’의 서울마포 극단 오늘

신인 연기상은 대전의 권진순 배우 선정

제1회 대한민국 생활연극제 대상은 셰익스피어 작 <한여름밤의 꿈 >을 고인배 연출로 무대에 올린 서울 용산의 이촌1동 마을극단(단장 양문정)이 차지했다. 우수연출상은 고인배 배우가 수상했다.

(사) 한국생활연극협회 주최로 9일 저녁 동국대 서울캠퍼스 이해랑예술극장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이순재 대배우와 현역 여배우 중 최고참인 백수련, 극작가 노경식, 배우 오영수 정상철 김재건 김순이 등과 참가 7개팀 배우 및 대표자, 협회 임원과 하객 등 1백여명 이 참석해 전국 규모 생활연극제의 성공적 출범을 축하해 주었다.

박정기 심사위원장, 복진오 정달영 심사위원은 7일간의 경연을 심사한 결과를 주최 측에 넘겨주었다. 단체상 금상은 <버지니아 그레이의 초상>(구에돌린 피어슨 작, 진이자 연출)을 공연한 서울 동작의 시민극단 새롬이 받았다. 이 작품에서 여인 3역을 한 진성애 배우가 최우수연기상에 선정되어 이순재 대배우로부터 청색 반달곰 트로피를 받았다.

은상은 가요뮤지컬 <내사랑 애랑>(김상열 작, 채치민 연출)을 공연한 대구의 청춘어울극단, <복사꽃 첫사랑>(공동창작, 김지선 연출)을 공연한 경산지부가 차지했다.

<내사랑 애랑>에서 방자 역을 해낸 조민숙 배우가 우수연기상을 받았고, <복사꽃 첫사랑>에서 서근 역을 맡은 남영우 배우가 최우수연기상 트로피를 백수련 원로배우로부터 받았다.

동상은 <우리 결혼할까요?>(허인범 작, 김영직 연출)를 공연한 경기 북부 이룸공연문화예술교육나눔, <경로당 폰팅사건>(이충무 작, 강애란 연출)을 공연한 대전의 극단 이룸, <우리 함께 살아요>(작가 미상, 김순이 연출)를 공연한 서울 마포의 극단 오늘이 수상했다.

일생 한번 받는다는 신인 연기상은 대전의 <경로당 폰팅사건>에서 새침할멈과 폰팅걸 역을 맡은 권진순 배우가 선정되어 협회 공연자문위원인 박영갑 이화시 배우로부터 반달곰 트로피를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서 가장 많은 박수를 받은 배우는 인기배우상을 수상한 송은한과 조성우였다. 송은한은 경기 북부의 <우리 결혼할까요?>에서 1인 5역의 멀티 역을, 조성우는 서울 용산의 <한여름밤의 꿈>에서 요정 퍼크역을 멋지게 해내 오영수 정상철 배우로부터 반달곰 트로피를 받았다.

이날 사회는 협회 부이사장인 최성웅 배우와 가요극 <꽃순이를 아시나요?>에 출연한 진수영 배우가 맡았다. 식전 축하공연은 <품바>의 원조 김시라의 딸 김추리 배우와 아들 김현재 고수가 펼친 품바 주제 축하 퍼포먼스, 뮤지컬 가수 김예슬의 노래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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