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후나미즈 타카히로, 저서 ‘경락경혈 피로처방전’서 제시

[덕 암(자연치유 연구가, 약손월드 선릉대치 지부장)]

어깨가 결린다면서 불편해 하는 분들이 무척 많다. 몸통에서 팔로 이어지는 어깨는 신체활동과 관련하여 중요한 역할을 한다. 몸통과 팔을 연결하며 손을 사용하기 편한 위치로 이동시키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깨에 문제가 있으면 많은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다. 단순한 근육통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근육통 때문에 어깨결림이 나타나는 경우는 많지 않다.

‘경락경혈 피로처방전’(청홍출판사)를 펴낸 일본의 후나미즈 타카히로 씨는 “어깨결림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견갑골의 가동성 저하”라고 지적한다. 그는 “갑골을 잘 움직여 어깨 주변의 기혈 순환을 도와주면 어깨 결림이 개선된다”며 “양쪽 팔을 어깨 높이까지 들어올리며, 견갑골을 밀듯 그 높이 그대로 팔꿈치를 움직여 보라”고 제안한다. 양손도 팔꿈치 높이까지 들어 올리며, 견갑골의 움직임을 점검하는 동작도 필요하다고 한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경혈로는 ‘견정(肩井)’이 어깨 결림에 잘 듣습니다. 어깨에 반대쪽 손을 올려두었을 때, 중지가 닿는 지점이 바로 견정입니다. 이 부위를 눌러 주면서 목을 반대쪽으로 기울여 보세요. 어깨 근육이 부풀어 오를 텐데, 이 지점을 눌러 주면 자연스럽게 지압이 됩니다.”

후나미즈 타카히로 씨는 목 주변 결림으로 고통스러울 때는 목덜미 부위를 엄지나 검지, 중지 2개를 모아 눌러 주면서 그대로 목을 뒤로 젖혀 보라고 한다. 반복적으로 스스로 해가며 기분 좋아지는 지점을 찾아보면 된다.

후나미즈 타카히로 씨는 팔의 냉증 때문에 어개 결림이 발생하는 사례도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위팔은 지방이 많기 때문에 쉽게 냉해지고 그 냉증이 어깨까지 차갑게 만들어 버린다는 것이다. 그는 어깨가 굳고 위 팔이 차가워졌을 때는 팔꿈치에 있는 경혈 ‘천정(天井)’이 효과를 발휘한다고 설명한다.

“어깨나 목이 굳어졌을 때 해선 안 되는 것이 힘을 주어 움직이며 딱딱 소리를 내는 것입니다. 그런 동작을 할 때는 시원하겠지만 근육과 뼈를 쓸데없이 아프게 할 수도 있습니다.

후나미즈 타카히로 씨는 “움직일 수 있는 범위를 올바르게 파악하고 있는 의료인이 한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스스로 소리 내며 교정하는 것은 위험하다”면서 “특히 뼈와 뼈 사이에 있는 연골이 손상되어 있는 중장년에게는 좋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것은 어깨나 목뿐만 아니라 허리 같은 기타 관절에서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스트레칭할 때 숨을 내쉬면서 천천히 움직이는 것도 중요하다. 그 도중에 ‘딱!’하고 소리가 나는 것은 괜찮다.[덕 암(약손월드 선릉대치지부장) 02-566-6887]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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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경락경혈 피로처방전(후나미즈 타카히로), 청홍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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