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기고] 담임목사 세습, 어떻게 봐야 하나?
명성교회 등 큰 교회 담임목사직 세습이 문제다. ‘세습’이란 말 자체가 좋지 않은 뜻을 가지고 있다. 봉건적이란 뜻이다. 북한의 김씨 왕조도 세습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이와 관련해 말글 자체가 주는 상징조작이 있다는 점을 볼 필요가 있다. 이른바 틀거리(프레임) 전략이다. 누군가를 밉게 보고 비난하기 위해 말글을 만든다. 그 말글이 퍼져 나가면 굉장히 큰 위력을 갖는다. 예를 들면 전광훈 목사 앞에 붙여진 ‘빤스 목사’가 그 격이다. 반대자들이 그를 비난하기 위해 만든 말글인데, 그 파괴력은 수많은 논문보다 더 크다. (전광훈 목사 언행의 적절성은 다른 차원의 일이다) 그러나 나쁜 뜻의 ‘세습’이 좋은 경우도 있다. 스웨덴 발렌베리 재벌이다. 이 재벌은 우리 삼성재벌보다 더 경제력 집중도가 높다. 스웨덴 주식시장에 상장된 전체주식 총액의 40%를 이 재벌 계열사들이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가전제품회사 에릭슨, 전투기와 자동차회사인 사브, 트럭 만드는 스카니아 등이 이 재벌 소유다. 그런데도 스웨덴 국민은 5대째 세습하고 있는 이 재벌 총수를 구스타프 국왕만큼 존경하고 자랑스러워한다. 그 이유는 이번 문재인 대통령 스웨덴 방문 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