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심상치 않은 북의 조짐, 어떻게 터질 것인가
스티븐 비건 미 대북특별대표 겸 국무성 부장관 지명자가 한국에 와서 북측 협상 상대역인 최선희 제1부상을 부르다 허탕치고 돌아갔다. 이로써 북측은 미국이 새로운 셈법을 제시하지 않는 한 더 이상의 대화 없이 ‘새로운 길’을 가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여기서 ‘새로운 길’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는 우리의 첨예한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화염과 분노’ 그리고 ‘늙다리’로 상징되는 조미간 극한 대결이 재현될 수도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한국의 청와대는 검찰 수사에만 온갖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고 정치인들은 여야 구분 없이 선거법에만 관심을 쏟고 있다. 민족의 운명 따위는 자기들 소관이 아니라는 태도를 보이는 그들에게 다시 한 번 ‘한심한 절망감’이 든다. 과연 연말 시한이 지나면 북은 어떻게 나올 것인가? 왠지 그냥 지나가지는 않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뒤돌아보면 알겠지만 북은 여간해서 빈말을 하지 않는다. 답답한 심정에 전문가라는 사람들의 글을 찾아 두루두루 읽어 보았다. 이 중 크게 상반되는 두 편의 글이 눈길을 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