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엄민용 ‘우리 말글 산책’(12)] ‘되’나 ‘돼’ 넣을 자리에 ‘하’ 넣어 말되면...
\[편집자 주\] ‘글쓰기’ 신문은 ‘엄민용 기자의 우리 말글 산책’을 주 1회 연재합니다. 경향신문의 엄민용 기자(부국장)는 정확한 우리 말글 사용을 연구하고 교육하는 전문가입니다. 대학과 기업체, 관공서 등에서 글쓰기 바로쓰기 특강 강사로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아주 쉬운 말인데, 많은 사람이 자주 틀리는 말 가운데 하나가 동사 ‘되다’를 활용한 말입니다.누구나 하루에도 수백 번씩 ‘되다’라는 말을 쓸 겁니다. 그런데도 ‘되’를 쓸 때와 ‘돼’를 써야 할 때를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①“아버지는 나에게 선생님이 ○라”고 하셨다. ②아들아, 너는 선생님이 ○라. 알았지? ①과 ②의 ○에 들어갈 말은 ‘되’와 ‘돼’ 중 어느 것일까요? 알쏭달쏭하지요? 하지만 구분법은 의외로 아주 쉽습니다. 우선 간단히 설명하면 ‘되’는 ‘되다’의 어간(동사나 형용사의 모양이 바뀔 때 변하지 않는 부분)이고, ‘돼’는 ‘되’에 어미(어간 뒤에 붙는 부분) ‘어’가 붙은 말 ‘되어’가 줄어든 것입니다. 즉 ‘돼’는 ‘되어’입니다. 그렇다면 구분법은 아주 간단해집니다. ‘되어’로 읽어 말이 되면 ‘돼’를 쓰고, 그렇지 않으면 ‘되’를 쓰면 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