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치유
셀프 디스턴싱과 신장 건강을 함께 돕는 호흡의 힘
신장 질환을 겪는 분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순간은 수치 그 자체보다, 그 수치가 불러오는 불안과 긴장이다. 검사 결과를 떠올리는 순간 숨이 가빠지고, 가슴이 답답해지며, 생각은 한 방향으로만 몰린다. 이때 몸은 교감신경이 우세해지고 혈압 변동과 수면 장애가 뒤따르기 쉽다. 신장을 관리하려는 노력이 오히려 마음의 부담으로 돌아오는 역설적인 상황이다. 이럴 때 도움이 되는 접근이 있다. 연세대학교 언론홍보영상학부의 김주환 교수가 여러 강연에서 소개해 온 셀프 디스턴싱(Self-distancing)과, 신장에 부담을 주지 않는 느린 호흡을 함께 사용하는 방법이다. 핵심은 간단하다. 숨을 고르면서, 나 자신을 한 발 떨어져 바라보는 것이다. ‘나’에서 ‘이름’으로, 마음의 거리를 만든다 셀프 디스턴싱은 생각의 주어를 바꾸는 연습이다. “나는 불안하다” 대신 “○○는 지금 불안해하고 있다”라고 말하는 순간, 감정은 ‘나 그 자체’에서 ‘관찰 대상’으로 이동한다. 이 작은 전환만으로도 감정 반응의 강도는 눈에 띄게 낮아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