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한국 최초의 여배우, 이월화의 삶을 그린 지역연극 '월화'
‘배우’로 존재했던 한국 최초의 여배우. 최초의 무성영화 <월하의 맹세>에 등장했던 이월화(李月華)가 ‘영화 100년의 해’에 연극으로 조명되었다. 8월 17일 서울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 올려진 강원도립극단의 <월화-신극, 달빛에 물들다>는 요즘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듯한 연극계에 잔잔한 공명을 일으켰다. 신여성 윤심덕, 나혜석은 영화와 공연예술로 알려졌지만 연극사와 영화사에서나 읽던 ‘전설의 여배우’ 이월화의 예술과 삶을 강원도립극단의 덕으로 보았다는 것은 뜻밖이고 문화계로서도 의미 있는 이벤트였다. 관극을 하기 전 유민영 교수가 쓴 『한국인물연극사 1』에 실린 이월화 편을 다시 보았다. ‘선구적 대중문예 운동가’ 윤백남, 총리대신과 주미공사를 지낸 박정양의 아들 박승희에 이어 기술된 이월화는 “박행(薄幸)한 초창기 여배우”라는 제목이 붙어있었다. 천부적인 재능과 끼로 일세를 풍미했지만 운명에 무너지고 만 요절 예인이었다. 한 예술가의 삶을 무대 위에 형상화한다는 것은 지극히 어려운 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