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기 한말글 독립 큰 별, 한힌샘 주시경
1443년에 세종대왕이 한글을 만들었다면 450여 년이 지난 개화기 1890년대에 주시경은 한글을 널리 쓸 수 있는 길을 닦았다. 주시경은 황무지에서 우리 국어문법을 개척한 국어학자이며, 우리 말글이 무엇인지 젊은이들을 깨우친 국어 교육자이며, 우리 한말글이 살아야 우리 겨레가 산다는 것을 깨닫고 우리말 독립운동을 한 국어독립 운동가이다. 개화기에 한말글을 사랑하고 실천한 분들이 여럿이었지만 그 누구보다 뜨겁게 한글을 사랑하고 실천한 위대한 한겨레였다. 39살 젊은 나이에 이 세상을 떠났지만 그가 한 일은 엄청나고 그 뜻이 매우 크고 많다. 짧고 굴게 산 위대한 삶이었다. 주시경 이전에 훈민정음을 연구한 이들이 여럿 있었다. 16세기에 최세진이 한자 학습서인 ‘훈몽자회’를 냈고, 18세기에 신경준이 ‘운해훈민정음’을 냈으며, 그 뒤 유희가 훈민정음을 깊이 연구한 ‘언문지’를 냈는데 이 모두 한자음을 적으려는 한자 학습서였다. 우리 글자인 훈민정음으로 우리 말글살이를 하려고 연구하고 우리 말글 독립을 이루려고 한 것이 아니었다. 그러나 주시경은 우리 말글로 말글살이를 해야 옳다고 생각하고 오로지 우리 말글로 말글살이를 할 수 있는 길을 닦고 열었다. 세종대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