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술어 장황한 건 생각 마무리 못해 방황하는 것
“주어진 공간이 같더라도 문장을 짧게 하면 정보를 더 담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200자를 써야 할 때 한 문장 평균값이 40자이면 30문장으로 글을 완성할 수 있지요. 그런데 문장이 장황하여 평균값이 60자라면 20문장밖에 담지 못합니다. 즉, 30문장을 쓰는 사람이 20문장에 비해 더 많은 정보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논술을 어려워한다. 논리적인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보통, 논리적인 글쓰기를 위한 체계적인 학습을 받지 못해서일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글쓰기 강사들은 좋은 글을 많이 베끼고, 아는 것이 많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효석 작가는 「너무나도 쉬운 논술」에서 적어도 논리적인 글쓰기를 위해서 이러한 과정은 지양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한다. 논리는 자기주장을 이성적으로 설득하는 과정이므로 타고난 글솜씨와 상관이 없으며, 충분히 훈련을 통해 잘 쓸 수 있는 글이라고 말한다. "서술어를 짧게 하자." 한 작가는 서술어는 한 문장을 마무리하는 말이며, 서술어가 장황한 것은 생각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것이라 말한다. 서술어가 길어지면 결국 읽는 이도 쓰는 이와 함께 헤매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