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정보
등줄기는 있어도 목줄기는 없다
\[편집자 주\] ‘글쓰기’ 신문은 ‘엄민용 기자의 우리 말글 산책’을 주 1회 연재합니다. 경향신문의 엄민용 기자(부국장)는 정확한 우리 말글 사용을 연구하고 교육하는 전문가입니다. 대학과 기업체, 관공서 등에서 글쓰기 바로쓰기 특강 강사로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나의 욱하는 감정이 내 목줄기를 타고 올라오면 그때는 아무도 못 말렸다”나 “오른쪽 어깨, 목줄기, 팔꿈치… 안 아픈 곳이 없다” 따위 예문에서 보듯이 ‘목줄기’는 널리 쓰이는 말입니다. “길게 이어져 나간 갈래”를 뜻하는 ‘줄기’는 “한 줄기 희망이 보인다”처럼 단독으로 쓰이기도 하고, ‘물줄기’와 ‘핏줄기’처럼 복합명사를 만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목의 뒤쪽 부분과 그 아래 근처”를 가리키는 ‘목줄기’는 바른말이 아닙니다. ‘목덜미’의 경상북도 방언입니다. 그게 <표준국어대사전>의 뜻풀이입니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요? 저는 고등학교 때 경주로 수학여행을 가기 전까지 경상도는 근처에도 가 보지도 못했습니다. 어린 시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