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내가 어진임금뫼(仁王山)에 오르는 까닭
어진임금뫼(인왕산)는 서울 경복궁 서쪽에 있는 뫼다. 옛날엔 청와대를 바라보는 곳이라 마음대로 오르지 못했는데 요즘 풀려서 누구나 마음대로 오를 수 있다. 그런데 그동안 오르지 못하고 바라만 보다가 지난해 10월 사무실(한글사랑방)을 경복궁역 쪽으로 옮기면서 날마다 그 뫼를 바라보고 출근을 하게 되니 더욱 오르고 싶었다. 그래서 겨울이 지나고 따스한 봄이 되었을 때 처음 올라가봤다. 첫 날에는 뫼 꼭대기까지 오르지 않고 중간 쯤 다녀왔다. 나이 일흔 살이 넘은 뒤부터 오른쪽 다리와 팔이 좀 아파서 힘들 거 같아 그랬다. 그런데 생각보다 다리도 안 아프고 오르기가 쉬워서 내 스스로 놀랐다. 오르기 좋게 길을 잘 만든 까닭도 있지만 내가 오르고 싶었던 곳이고, 그 땅 기운이 좋은 곳이라 없던 힘이 솟아난 것으로 느꼈다. 은 더욱 멋있었다.") 나는 대학생 때부터 52년 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