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걷기
이 땅의 수많은 암환자들에게 제 사연을 공개합니다
그것은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었습니다. 생명을 담보로 한 선택이었기 때문입니다. 27년이 흐른 지금, 그 때의 그 단호한 선택으로 저는 현재 전혀 새로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유방암과 친구처럼 27년을 살아오고 있는 저의 특별한 이야기를 올립니다. 저의 별명은 ‘종합병원’이었습니다. 어릴 적부터 그랬습니다. 늘 골골거렸고, 그런 딸 때문에 부모님께서도 걱정을 달고 사셨습니다. 그래서 붙여진 별명도 ‘종합병원’이었답니다. 그런 생활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은 뒤에도 별로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활동하는 시간보다 누워있는 시간이 더 많았고, 감기는 늘 달고 살았습니다. 몸이 약하다보니 고단백 육류가 최고인 줄 알고 끼니 때마다 육식을 섭취했습니다. 몸 약하다보니 고단백 육류가 최고인 줄 착각 식탁 위에는 장기腸器 별로 약 보따리가 그득했습니다. 한약에, 영양제도 자주 먹어대니 몸은 더 혹사 당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하루하루 사는 것이 고역이었습니다. 이곳저곳 아프지 않은 곳이 없다보니 남편한테도, 아이들에게도 늘 미안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