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서평] 장시정 전 외교관‘어느 독일통 외교관의 일본역사기행’ 출간
저자는 직업외교관으로 지난 36년간 세계를 다녔다. 현역 당시 주로 독일어권에서만 10년 이상을 지낸 “독일통”이다. 독일 정치. 경제. 사회 모델을 분석한 《한국 외교관이 만난 독일모델》이 세종도서로 선정되어 필력을 인정받은 저자가 이번엔 일본으로 시선을 돌려 고대사의 깊은 물줄기를 따라 올라가면서 쓴 역사 기행문을 독자 앞에 내놓았다. 이 책은 그저 여행기만은 아니다. 그렇다고 딱딱하고 지루한 역사책도 아니다. 역사를 여행이라는 그릇에 담아서 독자들이 좀 더 쉽게 역사의 문턱에 다가설 수 있도록 했다. 그는 아스카, 나라 시대부터 에도, 메이지 시대에 이르기까지 일본의 역사 현장을 찿았고, 특히 일본 열도에 끝도 없이 널려 있는 한국의 자취에 초점을 맞추었다. 고대 신사와 고찰, 궁궐과 성곽, 고분과 정원을 둘러보고 직업 외교관의 국제적인 균형감과 다독을 통한 통섭적인 시각을 바탕으로 그 관찰과 소회를 담아냈다. 그가 이번 신간에서 제시한 <코리언 콩퀘스트>라는 화두는 주목할 만하다. 한반도 도래인의 일본 열도 진출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