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천년 호국사찰 '실상사'와 일본에 얽힌 전설
천년 세월을 지나면서 호국 사찰로 알려진 실상사(實相寺)는 지리산 자락이 감싸 안은 듯 평화롭고 풍요로운 고을 남원시 산내면에 자리잡고 있다. 깊은 계곡 만수천을 끼고 있는 실상사는 풍성한 들판 한가운데 있다. 산중에 있는 대부분의 사찰과 다른 특징이다. 실상사는 일본, 즉 왜구와의 얽힌 설화가 많이 전해진다. 정유재란 당시 왜구에 전소되기도 했다. 약사전의 약사여래불은 천왕봉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다. 천왕봉 너머에는 일본 후지산이 일직선상으로 놓여져 있다고 한다. “일본이 흥하면 실상사가 망하고 일본이 망하면 실상사가 흥한다”는 구전도 있다. 실상사 경내 보광전의 범종엔 일본 열도 지도가 그려져 있다. 예불 때마다 스님들은 종에 그려진 일본 열도를 두들겨 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