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기발한 상상, 매끄러운 연출, 생기발랄 연기 앙상블
2019 ARKO 파트너 연극 3편 중 이기쁨 연출의 <산책하는 침략자들>(9월 11일까지)을 아르코소극장에서 관람했다. 공연시간 110분을 재미있게 끌어간 연출의 힘이 느껴졌고, 젊은 배우 10명의 기량이 고루 발휘되어 상큼한 재미를 안겨주었다. 영화로도 국내 개봉되었고, 낭독공연도 했다는 원작은 마에카와 토모히로로 지구에 침입한 외계인이 인간의 '개념'을 수집한다는 발상이 기발하다. 그렇지만 관객은 인간을 다시 보게 되고, 부부나 가족의 관계를 돌아보게 하는 연극이다. 아르코 파트너에 선정된 이기쁨 연출은 연극적 재미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활동이 주목된다. 10명의 배우가 톱니바퀴처럼 움직이는 스피드가 대단하다. 그럼에도 매끄러운 동선을 그리며 미장셴의 변화를 주는 솜씨가 녹녹치 않았다. 요즘 대학로 연극에 특징이 없다는 비판이 적지 않은데 웃기려 하지 않으면서 재미있게 관객들을 몰입케 하는 연출이 이기쁨이다. 일본에서 드라마, 소설로도 출간된 이 희곡은 공상 같은 소재로 시공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