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상속세 문제는 우리 사회의 리트머스시험지"
요즘 재계의 화두는 단연 상속세인 것 같다. 내가 작년 가을 여의도에서 "한국 기업의 성장전략, 독일에서 배운다"란 제목으로 상장회사협의회 조찬 강연을 할 때도 독일의 상속세 제도를 꼭 다루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지금 대한항공은 조양호 회장의 타계로 당장 2000억 원에 달하는 상속세 납부가 발등의 불로 떨어졌다 한다. 이런 사정은 상속에 직면한 다른 기업들도 마찬가지일 거다. 그래서인지 기업을 상속하기보다는 매각하거나 해외로 이전한다는 뉴스를 적잖이 접하곤 한다. 일례로 조선일보 4.23. 자 사설 중 일부를 소개해 본다. "지난해 한 M&A 거래소에 매물로 나온 기업 730곳 중 118곳이 '상속세 때문'이라고 했다 한다. 상속세를 내고 회사가 망하거나 쪼그라들 바에야 차라리 기업을 처분해 현금이라도 챙기겠다는 것이다. 재계에선 상속세 부담 때문에 매물로 나온 기업이 지난해 300~400곳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한때 세계 1위, 국내 1위를 자랑하던 중소·중견기업들마저 상속세 부담을 못 이겨 사모펀드 등에 내다 파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분명 우리 기업 발전, 더 나아가 우리 경제에 역행하는 현상임에 틀림없다. 국제적인 추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