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방서 정치이야기 하지 말자는 주장에 문제제기
카톡방에서 자주 나오는 이야기 중의 하나가 소위 '정종포'는 거론치 말자는 것이다. 논란의 소지가 있는 만큼 가급적 피해 가자는 것인데, 취지는 이해를 하지만 이런 주장에 선뜻 동의하기는 어렵다. 그 단톡방이 특정한 주제를 미리 설정해 놓은 곳이 아니라면 말이다. 정치는 그저 우리가 살아가는 생활의 일부일 뿐이다. 더욱이 일상에서 피해야 할 주제는 아니며, 이런저런 계기에 소통하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럽고 유익할 것이다. 우리 사회에는 언젠가부터 정치를 혐오하는 풍토가 알게 모르게 있어왔다. 식민시대로부터 소위 진보라는 사람들이 말하는 군사독재 시대에 이르기까지 지배자들은 국민들이 정치에 갖는 관심을 돌려놓기 위하여 '3 S 정책'(screen, sports, sex)을 구사하기도 했다. 이런 탓인지는 모르겠으나 그간의 경제 발전에 비해 우리의 정치 인식은 선진적이라 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한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