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특강 27 (단락 표지와 인용문 표시)
3) 단락 표지와 인용문 표시 위에서 단락의 형식과 내용이 일치되지 않는 일이 너무나 많다는 것을 지적하였다. 그런데 그 원인 가운데 하나는 단락 표지와 인용문에 쓰이는 들여쓰기를 혼동하는 데서 빚어지기도 한다. 여기에서는 이 문제에 관하여 살피기로 한다. 단락 표지와 인용문 표시는 구별되어야 한다. 이 두 가지는 다들여쓰기로 표시되고 있기 때문에 형식상으로는 같아 보인다. 그러나 두 가지는 그 기능이 서로 다르다. 이들을 혼동하여 단락 구조에 대해서 잘못 이해하는 수가 있다. 다음에서 밝혀지는 것처럼 양자는 분명히 구분되어야 한다. \[보기 8.7\] 현관에 올라온 덕기와 만나서 나란히 돌쳐서려니까, 밖에서 자전거를 버티는 소리가 나며 문을 열고, "서방님!" 하고 부른다. 원삼이다. -- 염상섭, "삼대" 중에서. 위 예문에서는 인용한 대화를 따옴표로 표시하면서 한 칸 들여 쓴 것은 단락의 표지가 아니다. 이런 들여쓰기를 어떤 이는 "인용 단락"의 표시라고 하는데, 그것은 잘못이다. 왜냐하면 낱낱의 대화가 단락을 이룬다고 하는 것은 전혀 사리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인용된 대화는 그 자체 독립된 단락일 수가 없다. 위 예문을 다음과 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