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특강8] 단락 짜임새의 유형 '연습문제'
1\. 다음 예문은 어떤 유형의 단락 구성이고 또 그 뒷받침은 어떤지 살펴 가며 읽어 보자. <예제 1> 항상 남을 앞지르려고 기를 쓰는 우리들은 계절도 흔히 앞당겨 사는 꼴이 되곤 한다. 우리는 한 겨울에 봄을 맞이하고 봄이 되면 여름을 살기에 바쁘다. 우리는 한 여름에 가을맞이를 서둘러야 하고, 가을이 되면 이젠 겨울을 이야기해야 한다. 이런 사실은 우리가 과일을 먹는 습관만 봐도 여실히 입증된다. 우리 나라 풍토에서 참외와 수박이 가장 맛있는 때는 삼복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계절이다. 그래서 참외와 수박은 한여름에 먹는 과일로 되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오늘날 행세를 하려면 한여름이 되기 훨씬 전에 참외와 수박을 먹어 두어야 한다. 가장 자랑스러운 것은 겨울에 참외와 수박을 먹는 것이지만, 그렇게까지는 못하더라도 늦은 봄이나 이른 여름쯤에는 그것들을 먹어야 낙오자가 아니다. 물론 때 이른 과일이 제 맛이 날리는 없지만, 사람들은 낙오자가 되면서까지 맛있는 과일 먹기를 원치 않는다. \-- 김태길, "앞만 보고 달리는 계절병"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