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갑부 '조선족 어머니' 93년 삶 담은 장편인물전기 '국자가의 전설’ 화제
2022년 9월 8일, 저명 촬영가이자 기업인, 문화인으로 폭넓은 사화활동을 해오던 남룡해의 장편인물전기 《국자가의 전설》이 연길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이번 출판회는 청도에 이어 두 번째다. 행사는 ‘전설의 귀환, 별들의 잔치’를 주제로 진행됐다. 《국자가의 전설》은 둘째 아들인 남룡해가 93세 어머니를 하늘나라에 보내놓고 그 애절한 마음 달랠 길 없어 짙은 감동의 필치로 써낸 장편인물전기이다. 그의 어머니 황정자는 어린 나이에 조선에서 중국으로 건너 온 후 네 살에 친어머니를 여의고 류동성이 강한 아버지를 따라 목단강, 녕안, 송눈평원을 전전하면서 ‘소녀가장’으로 온갖 고생을 다했다. 그 후 해방을 맞았다가 다시 지방토비들에게 쫓겨 조선인들이 모여 사는 국자가에 들어와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 어머니는 18살 꽃나이에 국자가에서 동북군정대학 길림분교 교도대에 입대해 선전원을 전전하다가 다시 길동군구 피복공장에 들어가 바느질을 접하며 남편을 만나 네 아들을 훌륭한 인재로 키워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