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엄민용 ‘우리 말글 산책’(17)] 단추는 꿰는 게 아니라 다는 겁니다
\[편집자 주\] ‘글쓰기’ 신문은 ‘엄민용 기자의 우리 말글 산책’을 주 1회 연재합니다. 경향신문의 엄민용 기자(부국장)는 정확한 우리 말글 사용을 연구하고 교육하는 전문가입니다. 대학과 기업체, 관공서 등에서 글쓰기 바로쓰기 특강 강사로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요즘은 세상이 좋아져 그런 모습을 보기 어렵지만, 예전에는 철마다 이불을 손보는 일이 흔했습니다. 그럴 때면 어머니께서는 안방에 이불을 펼쳐 놓고 한 땀 한 땀 바느질을 하곤 하셨지요. 그날 밤 새 이불을 덮고 자리에 누우면 참으로 달콤한 잠에 빠지던 기억이 아직도 저를 기분 좋게 합니다. 지금은 점점 사라져 가고 있지만, 바느질은 우리 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일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런데 이런 바느질과 관련해 잘못 쓰는 말이 참 많습니다. 그중 하나가 많은 사람이 말하는 ‘이불을 꿰매다’입니다. ‘꿰매다’는 “옷 따위의 해지거나 뚫어진 데를 바늘로 깁거나 얽어매다”를 뜻합니다. 따라서 예전에 어머니들이 철마다 이불을 손보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