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한국사회 최대의 적 '고객정치'가 한국사회 망친다
"자유주의적 조합주의liberal corporatism"는 독일 경제의 모델적 요소다. 독일제국 당시 개인이나 기업은 자유로운 활동이 제약을 받자 상공회의소나 동종 기업 간 협회를 조직해서 자신들의 이익을 보호했다. 이들 조합은 당시 독일의 권위주의적 환경에서 생존을 위해 광범위하게 조직되었다는 측면에서 영미권의 자발적인 이익단체와는 발생 배경이 다르다. “독일에는 조직되지 않은 이익은 없다"라고 할 정도로 사회 각계각층의 모든 이익이 조직화, 활성화되어 있다. 그래서 독일 경제를 조합주의 시장경제라고도 한다. 독일의 조합들은 "보충성의 원칙"에 따라 국가의 감독보다는 정관 등 자체적인 규칙을 통해 관리되기 때문에 당초 설립 취지나 목적 등을 준수하는 것이 전체 회원사들의 관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이 독일의 조합주의를 관통하는 으뜸가는 운영원리가 ‘고객정치client politics’를 배격하는 것이다. 고객정치란 다수의 일반 이익을 담보로 소수자의 이익을 도모하는 행위다. 공직자든 민간인이든 자신과 친분관계가 있거나 어떤 형태로든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는 다른 개인이나 소수 그룹을 위해 집단적 일반 이익을 희생시키는 행위가 발생한다면 이것이 고객정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