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으로 남쪽행 포기...의령 南씨 24대 장손 남용운 낳다
북만 땅에서 보낸 방황의 시기 남영철은 22살이라는 나이에 중국으로 건너오게 되면서 목단강 일대에 처음으로 정착했다. 당시는 우물을 인공적으로 파던 시기였는데 그는 우물 파는 일을 비롯해 돈이 되는 일이면 가리지 않고 했다. 어딜가나 일제 치하 세상이었던지라 잡공으로 여러 일들을 했지만 돈은 좀처럼 모아지지 않고 몸과 마음은 지쳐가고 있었다. 그렇게 돈벌이가 잘 되지 않자 별 수 없다고 생각한 그는 다시 귀향길에 올랐다 며칠을 걷고 또 걸어 두만강 인근에 이르렀는데 차마 그 강을 건널 용기가 나지 않았다. 게다가 당시 한국엔 노쇠하신 부모님과 태어난 딸까지 있었던 상황이었던지라 빈털터리가 되어 집에 들어설 생각을 하니 차마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그렇게 그는 두만강 근처를 한참동안 서성이다 결국 강을 건너지 못하고 다시 뒤돌아섰다. 그렇게 새로 돌아들어간 곳은 하얼빈 일대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