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경제 도발, 어떻게 볼 것인가
구보다라는 일본인이 있었다. 1953년, 이승만 정권 때의 일이다. 그는 한일협상 일본 측 대표였다. 그는 말했다. “일본은 36년 동안 조선에 이로운 일을 많이 해 주었다. 조선에 남아 있는 일본인의 재산을 청구할 권리가 일본에 있다.” 이른바 ‘구보다 망언’이란 것이었다. 지금 구보다와 이름이 비슷한 구로다가 있다. 그는 일본의 <조선일보> 격인 <산케이 신문>의 논설위원이다. 그는 말한다. “한국은 1965년 한일협정 때 일본이 준 3억 달러로 경제발전을 이루었다.” 66년 전의 구보다와 지금의 구로다는 이름도 비슷하지만 의식구조도 닮았다. 그리고 최소로 잡아 과반 이상의 일본 국민이 이 두 사람과 비슷한 의식을 공유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여론의 56%가 이번 한국에 대한 경제 보복 조치에 찬성한다고 한다. 일본 정부뿐 아니라 한국 정부에 대해서도 말들이 무성하다. 자한당은 입에 올리기도 싫다. 그런데 자한당이 아니더라도 특히 무언가 조금 아는 체를 하는 사람일수록 한국 청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