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이 우리말 짓밟는 것을 보고만 있어야 하나요?
내가 1962년 충남 예산농고에 들어갔을 때에 정부가 한글로만 만들던 교과서를 한자혼용으로 만들겠다고 발표하면서 농업시간도 한자시간이 되고 “가지치기, 꽃따기”같은 토박이말을 “剪枝, 摘花”같은 일본 한자말로 바꿔서 가르쳐더니 “이름씨, 그림씨”같은 말본 용어도 “名詞, 形容詞”처럼 일본식 한자말로 바뀌었다. 이것은 우리말 독립을 가로막고 역사를 거꾸로 되돌리는 것이라고 보고 대학에 들어가 1967년에 국어운동대학생회를 만들고 한글사랑운동을 시작하면서부터 오늘까지 52년째 우리말 독립운동을 하고 있다. 나는 지난 수 천 년 동안 이웃 힘센 나라에 짓밟히고 눌려서 살아온 우리겨레 역사를 되돌아보면서 앞으로 우리 후손들은 강대국에 짓밟히지 않고 어깨를 펴고 살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려면 말로는 한글이 좋은 글자라면서 한자를 더 섬기고 있는 거짓된 말글살이를 바로잡아, 우리말을 우리 글자로 적는 말글살이를 할 때에 될 수 있다고 봤다. 그게 바로 우리말 독립이라고 생각하고 이 일에 내 칠십 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