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훈 저, ‘AI 사람에게 배우다'
인공지능이 어떤 도움 주는지 소개
"인공지능 시대흐름 막기는 어려워"
"오히려 AI는 인간 행복 향상시켜"

2016년에 이세돌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대국이 있었다. 인공지능(AI)이 사람을 이기면서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에 대중의 관심이 증가했다.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해야 한다며 초등학교에는 코딩이 필수 교과가 되었다. 2017년에는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가 설립되었다.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통한 초연결 기반의 혁명이라고 한다. 증기기관, 전기, 인터넷을 중심으로 한 이전의 산업혁명과 다른 것이다. 4차 산업혁명으로 과거 산업혁명 때처럼 기존의 일자리가 인공지능 등으로 교체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그런데 시대 흐름을 막기는 어렵다. GM에선 4차 산업기술 중 하나인 자율주행 부분에 11억 달러를 추가로 차입했다. 시스템 컨트롤러를 만드는 독일의 지멘스 암베르크 공장에서는 빅데이터를 이용한 스마트공장으로 생산현장에서 수집된 자료를 통해 불량률을 0.0011%까지 낮췄다. 이처럼 4차 산업으로 바뀌는 변화를 거스를 수 없다.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일부의 우려는 충분한 정보가 제공된다면 조금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그런 면에서 최근 발간한 단행본 'AI, 사람에게 배우다‘는 4차 산업혁명에 두려움을 갖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저자인 우정훈은 10년간 인공지능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실제 비즈니스에 적용했다. 저자는 “근거 없는 예측과 부정적인 상상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현재 진행되는 사실을 통해 어떻게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지 밝히고 있다.

우정훈은 이 책에서 4차 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인공지능이 개인의 일을 가져가는 걸 긍정적으로 본다. 개인이 처리하던 단순 업무를 인공지능이 대체하면서 각자의 행복도를 증대시킨다고 보기 때문이다. 업무 역량을 온전히 쓸 수 있게 하는 순기능이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사례를 보면 인공지능과 같은 기술은 사람을 밀어내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을 위한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저자가 겪은 현실을 가상의 회사가 인공지능을 도입하는 이야기로 각 장을 시작한다. 이를 통해 개인이 이해하기 힘든 연구 내용이나 이론들을 좀 더 쉽게 설명해 준다. 신기술이 도입되는 미래를 현실적으로 상상할 수 있게 도와준다.

4차 산업혁명은 멀리 있는 일이 아니다. 이미 현실에 적용되기 직전에 있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에게는 아직 모호한 면이 있다. 이 책은 아직 적용되지 않은 기술이 어떻게 우리에게 도움을 주는지 알려준다. 동시에, 인공지능이 도래하는 시대를 두려워 할 일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인공지능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 알찬 정보와 쏠쏠한 재미를 선사할 수 있는 책이다.

AI 사람에게 배우다
AI 사람에게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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