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지닥터’ 이의철 선병원 직업환경의학센터장 주장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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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는 더이상 건강식품이 아니다."

‘베지닥터(http://www.vegedoctor.org/)’의 이의철 선병원 직업환경의학센터장은 이 단체의 홈페이지에서 우유는 건강식품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베지닥터'는 채식을 지향하는 의사, 치의사, 한의사, 수의사들이 채식에 관한 지식과 치료 경험을 공유하고 그 정보를 널리 알리는 단체다.

이의철 센터장은 “2019년 발표된 캐나다 식이 가이드는 '우유가 아니라 물을 섭취하고, 우유를 독자적인 식품군이 아니라 탄산음료와 마찬가지로 섭취를 제한할 음료'로 구분하고 있다”며 “한국도 우유를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흔히 우유를 완전식품으로 알고 있다. 이 센터장에 따르면 근래 들어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우유를 제한해야 할 음료로 취급하고 있다고 한다. 2011년 하버드 의대의 식이 가이드 ‘한 끼 건강식'(Healthy Eating Plate)에서는 우유 대신 물을 마실 것을 권하고 있다.

이의철 센터장은 “우유를 섭취할수록 골절이 감소한다는 대규모 전향적 연구 결과는 하나도 없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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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에 스웨덴 여성 6만여 명을 21년간 추적 관찰한 연구에서 우유를 1잔 마실 때마다 고관절 골절이 9%씩 증가하고, 하루 1잔 미만 마시는 사람들에 비해 3잔 이상 마시는 사람들의 골절 위험이 60%나 높다는 결과가 발표됐다. 실제로 전 세계 고관절 골절 발생률 지도를 보면 칼슘 섭취량이 적은 지역, 즉 우유를 먹지 않는 지역의 골절 발생률이 낮고, 칼슘과 우유 섭취가 많은 지역의 골절 발생률이 높다.”

이 센터장은 심혈관질환 사망률과 암 사망률의 측면에서도 우유를 마시는 사람의 사망률이 더 높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세계보건기구는 이런 현상을 칼슘역설이라고 부르며, 칼슘 섭취를 전 세계 모든 지역에 권하지 않고, 고관절 골절이 많이 발생하는 지역에서만 권하고 있다”며 “이때도 우유 이외의 녹색채소와 해조류, 콩 등 다양한 고칼슘 음식을 강조한다”고 전했다.<덕 암(선릉 약손월드 원장, 자연치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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