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 암(선릉 약손월드 원장, 자연치유사)
상담=02-566-6887

장기 약한 어린이는 외부자극 주의 필요
임산부, 고령자도 도구 사용 피해야
혈관 약하거나 개복수술한 환자도 조심해야

[편집자 주] <약손월드> 프로그램 중 핵심은 쾌장경락 복부힐링이다. 수기와 족심혈을 사용하여 직접 복부의 오장육부를 경락마사지함으로써 일반 마사지의 한계를 극복해 준다. 전신경락의 깊은 곳까지 뻥 뚫어주어 건강과 아름다움은 물론 자연치유력을 높혀 준다. 복부힐링의 중요성을 전문서적과 논문을 참고하여 연재한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복부 지압 기구를 썼는데 갈비뼈가 좀 아프네요. 괜히 이걸 사용한 것 같아요.”

“댁에서도 복부 마사지를 하는 건 좋아요. 그런데 기구를 잘못 쓰면 부작용이 올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기구보다는 사람 손으로 해야 기(氣)가 전달되어 더 효과가 있는 법이지요.”

며칠 전 <선릉 약손월드>에서 관리를 받는 60대 초반의 사모님께서 한쪽 갈비뼈 부분이 결린다고 하소연하셨다. 복부 마사지를 하는 기구를 써서 집에서도 틈나는 대로 복부를 풀었다고 한다. 그런데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고 너무 무리했는지 왼쪽 갈비뼈 부위에 통증이 온다며 불편해 하셨다.

복부 마사지에 가장 좋은 도구는 사람의 손이다. 따뜻한 체온을 느낄 수 있고 정서적 교감도 나눌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공수련을 하는 자연치유사의 손이면 더할나위 없이 좋다. 치유 에너지가 전달되기 때문에 그 효과가 배가된다.

시중에 복부 마사지 도구가 나와 있는데 주의 깊게 사용해야 한다. 복부 마사지 도구를 꼭 구입해야 한다면 그 형태와 재질을 잘 살펴야 한다. 끝이 너무 뾰족하거나 날카로우면 안 되고, 쉽게 휘거나 부러지는 재질로 된 것도 피한다. 나무 봉이나 주방용 밀대처럼 끝부분이 뭉툭하고 표면 처리가 부드러운 것을 선택하는 게 좋다.

만 7세 이하의 어린이에게는 도구를 이용한 복부마사지를 하지 않는다. 어린이는 장기가 연약하기 때문에 외부 자극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아이가 배탈이 나거나 감기에 걸렸을 때, 또는 본래 체력이 약한 아이의 배를 손으로 부드럽게 만져주는 것은 괜찮다. 쓸어주거나 살살 문지르고 흔들어주는 정도로 배를 마사지하고 배를 따뜻하게 해 준다.

임산부, 고령자, 질병이 있거나 장기에 직접적인 문제가 있는 사람도 도구 사용을 피하는 게 안전하다. 혈관이 약한 사람, 근래에 개복 수술을 했거나 복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에게는 무리해서 복부 마사지를 하면 곤란하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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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은 복부의 피부와 장기가 약하기 때문에 도구를 사용한 마사지를 할 때 너무 강한 압박이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손을 이용해 부드럽게 꾹꾹 누르는 정도로 해야 한다.

고혈압, 심장병, 복부 대동맥경화가 있는 경우에는 배꼽을 강하게 누르지 않아야 한다. 특히 대동맥이 지나는 배꼽 안쪽을 깊이 압박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갑자기 혈압이 올라가거나 대동맥을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부드럽게 눌러 주어도 쾌장경락 복부힐링의 효과를 충분히 얻을 수 있다.

눌렀을 때 통증이 있는 부위는 매우 주의 깊게 다뤄야 한다. 무조건 강하게 누르거나 오래 누른다고 통증이 없어지지는 않는다. 직접적으로 통증 부위를 누르기 전에 그 주위부터 풀어주면서 조금씩 통증 부위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 통증 부위는 지그시 누른 채로 문지르거나 가볍게 진동을 주면서 풀어준다.

쾌장경락 복부힐링은 언제 어느 때 해도 좋지만 식후에 바로 하는 것은 피한다. 식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할 경우에는 소화를 돕기 위해 배를 가볍게 쓸어주고 문지르는 정도로 한다.<덕 암(선릉 약손월드 원장, 자연치유사)>

(참고문헌)

1. 이승헌, 내 몸과 마음을 살리는 배꼽힐링, 한문화.

2. 고정환 이인순, ‘뇌와 장을 살리는 힐링마사지’, 북플러스, 2015.

3. “약손요법”, 한국약손연구회, http://www.yakson.org/yaksonis/yaksonis2.php(검색일: 2019년 10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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