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 ‘한여름 밤의 꿈’...생활연극 진면목 과시
제1회 대한민국 생활연극제 다섯번째 참가작
관객들 성황 이뤄 생활연극축제 분위기 고조
생활연극 배우들이 한껏 기량을 발휘한 세련된 무대였다.
(사)한국생활연극협회가 주최한 제1회 대한민국 생활연극제 다섯번째 참가작인 서울 용산의 <한여름 밤의 꿈>(셰익스피어 작, 고인배 연출)은 깔끔한 연출과 배우들의 숙련된 연기로 재미를 주었을 뿐 아니라 관객도 100여명이나 되어 생활연극 축제의 진면목을 보여주었다.
이촌1동 마을극단은 2017년 10월에 창단되어 그해 <칠순잔치>를 공연했고, 2018년에는 김정숙 작, 고인배 연출의 <눈오는 봄날>, 2019년에는 낭독공연 <그집에는>을 지역에서 공연하며 실력을 쌓았다.
서울시민연극제에 도 2회 참가한 이촌1동 마을극단은 양문정 단장과 배우인 고인배 상임연출 체제로 활동폭을 넓혀왔으며, 이촌1동 주민센터의 적극 지원을 받아 지역의 문화복지 모델로 자리잡았다.
단원들은 이촌동 재래시장에서 자영업 하는 상인, 은행원, 주부, 연기지망생 등 다양하며 남녀노소의 비율이 고른 점이 특징이다.
셰익스피어의 <한여름밤의 꿈>은 기성극단에서 자주 공연되는 레퍼터리인데 마을의 주민배우들과 함께 생활연극으로 각색한 고인배 연출은 사랑의 방정식을 관극하게 쉽게 전달해 지역에서 호응을 얻었다.
이날 객석에는 이촌1동 동장과 주민들, 배우와 연출의 가족과 친지들, 특별히 이 작품에 관심이 있어 찿아온 관객들로 성황을 이뤄 생활연극축제의 분위기를 고조했고, 앞으로의 전망도 밝게 해 주었다.
정중헌 생활연극협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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